다비타(Davita)사 채용 인터뷰.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진전문대가 IT와 기계분야에 이어 간호분야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미국 투석전문기업인 다비타(Davita)사가 간호학과 재학생 81명 채용보증 고용확인서(Job offer letter)를 보내왔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다비타사는 신장투석전문 기업으로 미국 내 48개 주에 2000개의 직영 투석센터를 운영 중이다. 종사자 5만3000여 명에 포춘지 200대 기업에 선정된 의료분야 전문 대기업이다.
다비타는 미국 본사 글로벌리크루팅 팀을 지난달 29·30 양일 간 영진전문대에 파견, 이 대학 간호학과 2~4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1 채용 인터뷰를 가지고, 응시자 95명 중 81명의 채용을 보증하는 고용확인서(Job offer letter)를 보내왔다.
다비타 데비쿡맨(Debbie Cookman) 해외인력담당 부장은 “한국에서 현직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적은 있지만 대학 재학생들을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합격한 장하림 학생은 “15분 간 제한된 시간의 인터뷰로 저를 소개한다는데 긴장도 많이 했지만 중·고등학교를 키르키즈스탄에서 보낸 덕분에 말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면서, “미국 현지에서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영어회화와 전문의학용어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특히 NCLEX-RN(미국간호사면허시험)도 패스해서 꼭 입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화 학생은 “다비타는 강한 팀의식, 즐겁게 일하는 문화, 꾸준한 자기계발 등 글로벌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고 급여 수준도 높아서 현지에서 일할 자신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렌다“며, ”회사가 요구하는 입사 자격들을 하나하나 갖춰서 꼭 미국 땅을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면접을 추진한 박효진 교수는 “이번에 받은 고용확인서는 7년 간 유효하며, 특히 미국 이민국이 취업 이민을 보증하고 있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합격한 학생들에게 학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현재 개설된 NCLEX-RN 교과목과 함께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합격자들이 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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