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트위터
당초 2일 국회 본회의서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던 야권의 계획은 1일 박 원내대표의 거부로 무산됐다. 박 원내대표의 급 제동으로 ‘2일 탄핵’이 불발되자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얻은 별명이 ‘목포 김기춘’이다. 목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11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태어나지 말아야할 사람, 김기춘”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전 비서실장을 맹비난했지만 이번 탄핵안 처리 거부로 인해 박 원내대표는 민주주의가 아닌 정략과 모략에만 몰두하는 ‘김기춘’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에서다.
야권의 탄핵안 표결을 뒤집어 엎은 박 원내대표를 두고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2중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공식 로고를 합성해 이를 꼬집기도 했다.
사진 출처= 트위터
사진 출처= 트위터
한편,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일 트위터를 통해 박 원내대표의 탄핵소추 발의 거부 이후 더민주 경남도당 온라인 입당신청이 평소보다 6.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야권 공조’를 깼다는 비판에 더민주가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