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천967억원 증가(3.2%↑)
송하진 전북 도지사와 도내 3당 국회의원들이 3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국가예산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년 확보예산은 전년대비 3.2%로 증가한 6조 2,535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자 4년 연속 6조원을 돌파했다.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도가 4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대를 확보했다.
전북도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국가 예산 규모가 총 6조2천535억원으로 올해보다 1천967억원(3.2%)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부터 6조원대로 들어선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정부는 전북 국가예산(안)으로 5조8577억원을 반영했었다.
올해 새로 반영된 예산은 총 161건 사업에 2천199억원이다. 이들 사업에는 연차적으로 2조5천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2017년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선도사업, 김제 육교 재가설 사업,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새만금 신항만 건설, 소스산업화센터 건립, 스마트 사이니지 실증단지 구축 등이다.
특히 농생명·문화관광·탄소산업 분야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70억원), 소스산업화센터(67억원), 연구개발특구 활성화·테크비즈센터 건립(110억), 탄소복합재 기술개발(30억원)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사업비도 차질없이 반영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에 각각 639억원, 364억원이 확보됐고,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비 125억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414억원)과 새만금 방수제·농업용지 조성(2천398억원)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안전, 환경, 복지 분야 예산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과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축소 기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북도의 국가 예산이 4년 연속 6조원대를 이어간 것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도와 지역 정치권의 공동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덕권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의 국립화 등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이날 2017년 국가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고 예산확보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안호영(민주당),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김광수, 김종회(이상 국민의당), 정운천(새누리당)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이날 2017년 국가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도청에서 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과 도민을 위해 정치권과 협의한 결과 사상 최대규모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만큼 단 한 푼도 낭비하지 않고 도민의 삶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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