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5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농업 70년사’와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선’ 발간 용역 최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농도인 전남도가 해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농도(農道) 전남의 농업 변천사를 담은 ‘70년사(史)와 ’인물 70선(選)‘을 펴낸다.
전남도는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15일 이낙연 도지사와 교수·연구원 등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농업 70년사’와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선’ 발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이날 전남 농업의 변화 과정과 공과를 정리․분석하고, 1995년 국내 최초로 유기농쌀 품질인증을 획득한 고 강대인 씨 등 전남 농업을 빛낸 인물 70명을 선정했다.
전남농업 70년사는 광복 이후 식량작물과 농업 생산 기반, 인력, 원예·특작, 축산업, 임업 등 분야별로 변화 과정을 분석해 21세기 농정 방향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해방 이후 혼란기(1945~1960), 고도 경제성장기(1961~1979), 개방화시기(1980~현재까지) 등으로 구분해 우리나라 농업과 전남 농업을 시기별로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식량작물과 농업 생산 기반, 농업 인력과 농업 기술, 원예·특작 및 축산업, 임업·산림, 농촌지역 개발과 농외 소득원 개발, 농업예산·농정조직 등 전남 농업·농촌의 변화 과정을 정리했다.
전남 농업을 빛낸 사람들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농정 발전 및 개혁’, ‘농촌진흥사업’, ‘영농 혁신’, ‘농업 기술’, ‘농업운동’ 등 11개 분야에서 70명이 선정됐다. 고 강대인(유기농), 기순도(전통장), 김병원(농협중앙회 회장), 홍쌍리(매실) 등 품목·분야별 농업인들이 망라됐다.
분야별로는 원예 13명, 축산 9명, 전통식품 8명 등이고, 시군별로는 보성 6명, 강진 5명, 담양 5명, 고흥 5명, 광양 4명, 나주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59명이 생존해 있다.
전남도는 선정된 인물은 문헌과 유무선 통신 면담 등을 통해 사실 확인과 검증 과정을 거쳐 내년 초 1천 페이지 분량의 70년사와 250페이지 분량의 인물선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보고회에서 “전남농업 70년사와 인물선이 미래 전남 농업이 짊어져야 할 과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갈 것인가의 좋은 참고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정사 위주로 정리된 전남농업 70년사에 농업인의 삶, 농촌의 역사, 농가 소득의 변화 등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여달라”며 “또한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로 선정된 농업인의 경우 한국과 전남 농업에 대한 기여도 등 업적이 잘 나타나도록 집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16개월간 진행됐다. 도는 이 책자를 각 시군과 도서관, 대학,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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