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학숙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재단법인 남도장학회는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면학여건 조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남도학숙’의 내년 신규 입사생 346명을 모집한다.
입사 자격은 기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생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인천‧경기도 소재 대학과 전문대생까지로 넓히고, 셋째이상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가점을 신설했다.
모집 인원은 남 178명, 여 168명 등 총 346명이며 광주‧전남 각각 173명(남 89명, 여 84명)을 선발한다.
공고일인 21일 현재 보호자의 주민등록이 광주시 또는 전남도에 있는 대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입사 신청은 내년 1월16일부터 20일까지 보호자의 주민등록지에 따라 광주시청 민원실이나 전남도 해당 시・군청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입사 대상자는 성적위주의 평가보다 저소득층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입사기회 확대를 위해 성적 50점과 생활정도 50점을 심사해 결정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가점 혜택이 있다.
선정 결과는 내년 2월7일 광주시, 전남도, 남도학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입사 기간은 내년 2월20일부터 28일까지다.
2017년 한해 동안 결원이 생기면 이날 발표한 예비자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입사하게 된다.
남도학숙은 지난 1994년 인재양성에 대한 염원을 담은 시・도민의 성금을 기반으로 건립돼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1만432명의 학생들이 학숙을 거쳐 사회로 진출하는 등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월 15만원의 저렴한 이용료와 각종 장학제도, 취업멘토링, 해외문화체험 등 대학생활과 사회진출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높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8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시 은평구에 604명이 생활할 수 있는 제2 남도학숙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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