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평가…조사팀 신설해 고충민원 처리율 85%․사전 컨설팅 감사 호응
감사원은 매년 감사부서에 접수된 고충민원을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해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불평 부담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기관을 엄선해 포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중요 사항만 직접 처리하고 시군으로 이송했으나, 올해부터 고충 민원 전담조직인 ‘조사팀’을 신설해 347건의 고충민원 가운데 298건(처리율 85%․전년 대비 22% 증가)을 직접 처리했다.
또 소외․취약계층의 생계형 민원을 우선 해결하는 등 주민 만족도를 높인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
기존 서류 위주의 조사 방법에서 탈피, 팀장과 해당 분야 팀원이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 민원인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부서 협업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민원인과 피민원인이 함께 만족하는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민원 처리로 반복민원 발생을 예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토지 소유자인 ○○공사로부터 승마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고 폐업 위기에 몰린 생계민원을 조사팀장이 직접 담당해 10여 차례의 실무협의․현장조사와 적극적 법리 해석 등으로 민원인이 이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재계약(1년)을 이끌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다. 사후 처벌 위주의 감사 방식에서 사전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컨설팅 감사를 활성화해 올해 총 52건(전년대비 420% 증)을 처리, 민원 발생 사전 예방과 약 11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냈다.
실제로 ○○군에서 공사 중인 연륙교를 이용, 섬 주민에게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게 됐으나 계약에 대한 부서 간 이견으로 사업을 못하게 되자, 도에서 법률상 수의계약이 되고 상수도 공사를 교량 도급자가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을 줘 예산 3억 원을 절감했다.
상수도 공급 시기도 2년 이상 단축해 민원발생을 사전에 예방했다.
방옥길 전남도 감사관은 “도민과의 접점에서 고충․불편 사항을 꼼꼼히 듣고 도민이 흐뭇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민원 처리가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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