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구 북부소방서 제공>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대구서문시장에 이어 팔달신시장에서도 불이 났다. 서문시장에서 불이 난 지 한달 만이다.
앞서 팔달신시장은 설 대목을 앞둔 지난 1월16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40여개의 점포가 탔다. 당시 화재로 상인 80여명이 하루 아침에 생업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 했다. 피해액만 무려 2억원에 달했다.
북구청은 지난 5월 총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3개월에 걸친 정비공사로 8월 중순에 팔달신시장은 다시 준공됐다. 그러나 또 화재에 휩싸인 것이다.
30일 오후 1시5분께 대구시 북구 팔달신시장 상가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상가는 상인들이 주로 양파를 가공하는 창고용 작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창고 내벽 30 ㎡와 양파 100망, 집기 비품 등을 태운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북부소방서는 소방차 40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 합선으로 추정할 뿐 화재 소손 정도가 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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