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는 천년왕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호국대찰 황룡사 복원의 염원이 담긴 역사문화관이 2013년 첫 삽을 뜬 지 3년 만에 문을 열어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첫 단추를 꿰었다. 대한민국 문화적 자존심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 사업의 선도 사업으로 월성 내부 건물터, 남성벽, 남쪽 건물터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월성의 방어 목적인 해자에 물을 채우기 위해 복원실시설계와 공사를 착공해 향후 스토리텔링과 관광자원화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룡사역사문화관 전경.(사진=경북도 제공)
신라왕궁의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안압지) 서편 건물터 복원사업은 오는 6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단계적 복원공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체계적 복원을 위해 수종분석, 단청, 기와, 당호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시행해 원형 복원·정비에 힘쓰고 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상시 개관과 함께 남문광장 부지 3만1160㎡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해 황룡사의 복원 연구·전시·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월성 발굴현장.(사진=경북도 제공)
월정교 문루공사도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4월 준공 예정으로 주변정비 사업 등을 거쳐 월정교 답교놀이, 어가행차 등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경북도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만큼 공동 추진기관인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우선적 역점사업으로 추진토록 하고, 대국민 공감대 형성과 국민 문화 향유권 제고차원에서 발굴현장 공개 행사 확대 및 신라왕궁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츠 적용방안 등 8개 역점사업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동시에 지진에 대한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과 화재 등 재해발생에 대비한 문화재 보호대책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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