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팀 시제품 북성로공구빵. 사진=대구콘텐츠코리아랩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이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해 개발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브랜딩 프로젝트’에 참가한 팀들의 재기발랄한 콘텐츠를 선보일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브랜딩 프로젝트’는 대구지역 기반 스토리텔링 상품 제작 및 브랜딩을 통한 지역 대표 문화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브랜딩’은 상품의 이미지, 사업화 방향, 디자인 개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술융합 중심의 창업에서 벗어나 지역을 소재로 한 참신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상품을 집중 지원한다는 취지의 이 프로젝트는 총 37팀이 접수해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프리리그 과정을 거쳐 9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팀들은 총 8주간의 열띤 리그과정에서 브랜딩 전문교육과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콘텐츠 시장 테스트를 위한 팝업스토어 참가를 준비했다. 그 첫 선을 보이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10일 김광석길 카페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브랜딩 프로젝트’ 팝업스토어는 ‘대구 청년, 혁신에 디자인을 더하다’란 슬로건으로 최근 많은 관광객들과 청년들이 찾고 있는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김광석길에서 참가 팀들의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함께 현장판매한다.
‘브랜딩 프로젝트’ 참가팀 중에는 서문시장, 북성로, 동대구 시장 등 대구 유명 명소에서 활동하는 청년창업팀부터 비영리 단체, 예술가 등 독창성과 지역적 스토리를 겸비한 팀들이 다수 참가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서문시장과 아이들’(대표 권효정)의 ‘메르치 캔디’는 서문시장에서 30년 간 멸치 도매업을 해 온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예술가와 청년 창업가 오누이가 가업을 잇고자 멸치를 캔디 모양으로 만든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서문시장의 대표 관광 상품을 꿈꾸고 있다.
‘207craft’(대표 최현석)의 ‘북성로 공구빵’은 전통적으로 공구골목이었던 북성로의 공구 장인들과 함께 주물을 만들고 영덕 대게빵, 도쿄 바나나와 같이 북성로를 홍보할 수 있는 문화 관광상품 콘텐츠를 제작 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팝업스토어 진행 후 9개 팀은 오는 16일 론칭 페스티벌을 통해 콘텐츠를 최종 론칭하고 전문가에게 평가받는 시간을 가진다. 최종 평가에서 선발된 3팀은 대상 1000만원, 최우수 800만원, 우수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을 받는다.
윤정희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 ‘브랜딩 프로젝트’ 팝업스토어가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창작자 육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작자들의 콘텐츠가 활발히 기획·제작되고 실제 유통까지 이어져 지역 대표 콘텐츠가 되는 것은 물론, 향후 전국의 관광명소에 효과적으로 홍보해 판매망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의 실험과 창작은 물론, 창작자 간 교류와 콘텐츠 산업화까지 지원하는 창작자 전문 지원시스템으로 2015년 2월 개소 후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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