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 이 날 학위수여식에서 김병옥(부사관계열)씨가 전체 수석으로 최재영 총장으로부터 재단이사장 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영진전문대는 10일 백호체육관에서 최재영 총장과 교직원, 졸업생·학부모,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제39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이 날 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사 2780명, 학사학위 183명을 배출했다.
이 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김병옥(남·55, 부사관계열)씨가 전문학사 전체 수석을 차지해 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군(軍)에 원사로 재직하면서 산업체위탁전형(야간)에 입학해 주경야독으로 학업에 열중, 4학기 평점 4.5점 만점으로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정지수(여·20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씨는 제4회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수도권 4년제 대학생들과 겨뤄 대상을 차지, 대학 위상을 높인 공로로 공로상을 받았다. 부사관계열을 졸업하며 부사관에 임관되는 박성주씨는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관상, 김현석 씨 해군참모총장상, 이상헌 씨 해군교육사령관상, 공군부사관학군단으로 졸업하는 류다솜· 최영민 씨는 공군군수사령관상· 제11전투비행단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상익(컴퓨터정보계열)씨 등 12명은 이 날 해외 대학교의 국제학사학위를 동시에 받았다. 이들은 영진이 글로벌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설한 필리핀 딸락주립대학교의 정보기술학사(BSIT, Bachelor of Science in Information Technology) 과정을 2학년 하계방학부터 3학기 동안 27학점을 취득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딸락주립대학교 미르나 큐 말라리 총장(Dr. Myrna Q. Mallar, Presidents) 등 관계자들이 직접 내한해 해당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일본인 유학생 츠네요시 미호코(국제관광계열)씨는 외국어통역을 전공하면서 2년 간 1등을 놓치지 않고 수학해 성적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이 대학 인문학백일장에서 외국인유학생 부문 장원을 차지하는 등 한국어 실력도 뛰어났다. 당시 그는 백일장 작품에서 “영진 졸업 후 대학교에 편입, 일본어를 전공해 최적으로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본어 강사를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올해 경북대 편입학에 성공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중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82명의 외국인유학생도 학위를 받았다.
최고령 만학도인 박재식(63·디지털전기공학과)씨는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장자동화 제조설비 업체 대표인 박 씨는 “아들이 영진에서 학사학위를 받는데 자극을 받아 전문가로서 모범을 보이는 아버지가 되고자 주경야독으로 학업에 나섰다“면서, ”재학 중 공장자동화에 필수인 전기 관련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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