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경영난에 처한 화훼업계를 돕기 위해 ‘꽃 소비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정기인사철을 맞아 “청탁금지법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꽃 선물 주고받기는 가능하지 않느냐”면서 꽃 소비촉진을 권장했었다.
전주시는 14일 시청 로비에서 꽃 소비촉진 캠페인과 직거래 판매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경영난에 처해 있는 화훼업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꽃 소비촉진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열린 가족과 연인 등에게 초콜릿 대신 아름다운 꽃을 선물하도록 유도해 침체된 화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주시화훼연합회와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꽃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를 실시했다.
또, 전주지역 화훼농가에서는 직접 생산한 꽃을 직거래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에게 판매했다.
시는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각 부서별 회의용 탁자 및 직원 업무용 책상에 꽃을 비치하는 ‘1T1F(1테이블1플라워)’ 참여를 독려하고, 인사이동과 졸업시즌 등 주요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단체 등과 꽃 소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사시 꽃을 비치하거나 전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침체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정기인사 시 꽃 선물을 권장하고, ‘ITIF’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등 꽃 소비촉진을 위해 힘써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꽃 소비 촉진 및 생활화는 단순히 화훼업계를 지원하자는 것이 아니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지역 화훼농가를 살리는 것은 지역을 살리는 것인 만큼 꽃 소비촉진에 시민들과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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