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KTX역 조감도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이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위·수탁 협약체결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오는 7일 사업범위와 규모, 업무분담, 사업비 분담 등의 내용을 담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권영진 시장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상훈 의원, 김의식·이재화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날 오전 11시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다.
이 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는 기본설계와 용지매수, 행정지원 및 운영협약 업무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시설계와 건설공사, 인허가 요청 등 업무를 분담해 추진키로 했다.
실시설계와 공사는 대구시에서 확정한 기본설계를 최대한 반영, 선상역사 방식으로 높이 20m, 길이 100m, 폭 50m 규모의 역건물을 총사업비 573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다.
또,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공동역사(고속철도, 광역철도)로 하며, 명칭은 향후 정차할 KTX와 지난해 개통된 SRT를 포괄하기 위해 건설공사 기간 ‘서대구KTX역’에서 ‘서대구 고속철도역’으로 임시 사용키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구시가 확정한 기본설계를 토대로 올 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착공 계획이며, 대구시는 올 해 확보한 예산 100억원으로 실시설계와 공사착공, 보상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향후, 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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