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안심 알리미 서비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지역 스마트콘텐츠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대구 스마트콘텐츠상용화지원센터’가 지난 해 지원기업 총매출 55여억원 달성을 견인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 모바일 게임기업이 출시한 보드게임 ‘통잇따요’의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통한 필리핀 구글 스토어 게임 부분 1위 달성, 지역 스마트 콘텐츠 기업의 제작을 지원해 출시된 통학차량 안심운행서비스 ‘아이타버스(ITABUS)’가 큰 호응을 얻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 스마트콘텐츠상용화지원센터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한 지역 스마트콘텐츠 기업들의 성장기반 조성과 신규 콘텐츠 개발,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11월,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북구 태전동에 소재한 센터는 스마트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 및 중소기업들에 무료로 16실의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VR․AR 등의 스마트콘텐츠 제작비용을 1억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개발 완료된 콘텐츠의 맞춤형 마케팅 및 퍼블리싱에도 적극 나서면서 지역 스마트콘텐츠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20개 지역기업에 사무공간과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했으며, 10개 과제로 선정된 O2O 기반 콘텐츠, VR, AR 등 비즈니스 모델 제작을 지원해 관련 기업이 총 55억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유망 개발사들의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해 70명의 신규 채용과, 13건의 지적재산권 획득을 이끌었다.
총 14개사를 대상으로 개발 완료 콘텐츠의 맞춤형 마케팅 및 퍼블리싱도 지원하고, ㈜슈즈야(대표 정만우)의 모바일 보드 게임 ‘통잇따요’는 필리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성공적인 마케팅에 힙입어 필리핀 구글 스토어 게임 부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센터의 2015년 스마트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출시된 ㈜지앤비코어(대표 이경환)의 통학차량 안심 운행 서비스 ‘아이타버스(ITABUS)’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아이타버스(ITABUS)‘는 통학버스 운행과 관련해 ▲어린이 승·하차 여부 ▲버스 도착시간 ▲실시간 위치 확인 ▲승·하차 위치 변경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부모, 운전기사, (학)원장들이 실시간으로 공유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유일의 스마트통합 안전시스템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의 통학버스 관리는 물론 원생관리,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까지 가능하며, 차량 지연 문제와 원생들의 하차 문제까지 간편하게 해결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해 11월 발생한 차량 내 어린이 질식사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한 ‘통학버스 운전기사 어린이 하차 확인 의무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중의 보안장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아이타버스(ITABUS)’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올 해 2월 기준 전국 200여 개 (학)원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고, 4월까지 서비스 예정인 곳만 1000개를 넘는 등 빠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업체는 유치원 연합회, 어린이집 연합회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윤정희 문화콘텐츠과장은 “스마트콘텐츠 분야 산업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이에 발맞춘 산업 간 융합, 콘텐츠 발굴 및 신기술지원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 스마트콘텐츠 기업 발굴과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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