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 함평군이 30일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공직자 의식개혁을 위한 청렴 연극 ‘유리거울’을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안병호 군수를 비롯해 공직자 300여 명은 청렴실천결의문을 낭독하며 직무수행에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고 청렴문화제고에 솔선수범할 것을 결의했다.
안 군수는 “별것 아니라고 그냥 지나쳐버린 사소한 부패의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음을 항상 자각해야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하는 청렴이 모여 함평 발전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세종산업교육원 전문극단이 공연한 ‘유리거울’을 다같이 관람했다.
이 연극은 관행적인 비리와 잘못된 행동을 해 왔던 ‘이 팀장’이 항상 청렴을 중시하는 ‘황 과장’과 직장부하를 통해 점점 청렴한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안순영 군 감사담당은 “부패방지와 청렴도 제고를 위해서는 엄정한 적발과 처벌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청렴문화 정착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 연극을 통해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전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해 공공기관청렴도평가에서 2년 연속 도내 군 단위 1위, 전남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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