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기자 = 대구 수성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제1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7일부터 전남 광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여자태권도 선수단은 개인전에서 금 2개, 은 2개, 동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5인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대회 첫날 5인 단체전에서 선수들은 동래구청을 29대 19, 김제시청을 20대 15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아깝게 청주시청에 39대 3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이튿날인 8일엔 지난 2월 국가대표최종선발전 대회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김보미(-46kg) 선수가 8강에서 노가영(청주시)을 7대 1로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전에서 김주인(고양시)을 맞아 9대 8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 조미희(안산시)에게 앞발 돌려차기 상단공격으로 10대 6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175㎝ 탁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한 상단공격이 주특기인 임소라(-57㎏급) 선수는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예선에서 정선희(청주시) 9대 4 승리, 8강 우명화(청주시) 5대 0 승리, 4강전에서 지소연(김제시)과 연장접전 끝에 골든포인트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원진(안산시)에게 10대 5로 이기면서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도 김아현(-67㎏급), 심민지(+73㎏급)가 각각 은메달을, 김재아(-49㎏급), 임다빈(-53㎏급)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수성구청은 개인전 전체 8체급 중 4체급이나 결승에 올라 메달을 휩쓸며 명문 실업팀으로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여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수성구청 조성호 감독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지도자상을 수상한데 감사를 드리며,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제드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해 부족한 훈련을 보충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수성구청 및 제드관계자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의 위상을 높인 성적우수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수여하는 등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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