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진한)는 31일 구미코에서 ‘경북 스마트팩토리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 내 각급 기관장, 스마트팩토리 수요·공급기업 400여 개사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스마트팩토리는 ICT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수주에서 제품제조, 공급까지 가장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미래형 공장이다.
이날 선포식은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의 연관성과 필요성을 점검, 스마트팩토리 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의 향후 사업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형원준 SAP Korea 대표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의 중요성’이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성과보고, 스마트팩토리 유공자 표창 및 사례 발표, 공동협력선언문 낭독, 비전선포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팩토리 유공자로는 스마트팩토리 수요기업으로 ㈜신우신, 정우하이텍과 공급기업으로 중원기계, 홍진엔지니어링 등이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경북도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4차 산업혁명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중심에 ‘스마트팩토리’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스마트팩토리의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공급업체 육성,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고도화,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개방형 플랫폼 구축, 사물인터넷(IoT) 기반 하드웨어 스타트업 활성화 등을 이끌어 나갈 계획을 제시해 경북도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스마트팩토리 개방형 플랫폼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KSFS)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급기업, 수요기업, 협회, R&D기관, 혁신센터 등이 참여해 공공기술 개발 및 기술정보 교류세미나, 표준화, 정책제안 등을 추진한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전통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IoT, ICT기술이 접목된 하드웨어 제품을 생산하는 창업 기업을 말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팩토리 확산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진행, 지난해 말까지 당초 목표인 250개사를 초과한 349개사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한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545개사(산업부의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포함)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은 생산성이 79%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62.3%가 감소하는 등 총 178억원의 비용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도 개설·운영해 지난해에 교육 수료생 1000명을 배출했고 올해도 1000명의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조업 기반 시설이 많은 경북의 낡은 산업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북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혁신을 통해 경북의 중소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구미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한 센터장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경북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며 “경북도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 중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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