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 대표 기업육성 프로젝트인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열악한 기업환경을 가진 타 지방자치단체나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성공적 강소기업 육성사업으로 평가받고, 벤치마킹 하고 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성장단계별 타깃(Target)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26개 육성 참여기관과 15개 협력기관들이 지원수단을 공유(Round Table 구성)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구만의 ‘색다른 기업육성’ 협력모델이다.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액 상승, 코스닥 상장, 제품 상용화, 고용증대 등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대구시 성장단계별 기업육성정책 고용효과는 스타기업 등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육성기업(이하 타깃기업)이 지원받지 않는 비타깃 기업 보다 4.5배 높은 일자리 순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해 기업지원 체제를 전면 개편, 소기업을 중기업으로 육성하는 ‘Pre-스타기업’과 중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스타기업 100’, ‘글로벌강소기업’, 예비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인 ‘World Class 300‘ 등 기업 규모별 성장사다리 육성정책을 마련했다.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중앙정부의 기업지원 정책과 연계시키고 선정 후 사후관리 지원시스템을 강화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첫 단계인 ‘Pre-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스타기업 후보군 저변 확대와 신성장동력 분야 성장기업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지역 내 유망 소기업을 Pre-스타기업으로 지정, 주력 산업분야 48개, 신성장 산업분야 24개, 창업분야 20개사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LED 도로교통안전 표지판 제작전문업체인 ㈜에이엘테크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연매출이 2014년 29억원에서 지난 해 79억원으로 171% 성장을 보였다. 문구류 및 패브릭 전문기업인 ㈜이투컬렉션은 연매출이 2014년 46억원에서 지난 해 98억원으로 111% 성장을 보여 중기업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경제지표 대부분이 좋지 않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난 해 지원한 Pre-스타기업 71개사의 매출과 고용이 각각 2015년 대비 지난 해 20.7%(353억), 19.8%(234명)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주요 역할을 해 왔다. 올해 Pre-스타기업 공모에는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21개사를 추가 선정해 현재 Pre-스타기업 수는 총 92개사다.
중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스타기업 100 육성사업’에는 티에이치엔, 아바코, 크레텍 책임, 디젠, 에스엘, LS메카피온, SJ테크 등 7개 사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책의 하나인 ‘World Class300’ 기업에 28개사, 예비 World Class300 기업 육성책인 ‘글로벌강소기업’에는 29개사가 선정됐다. 이는 서울, 경기도를 제외한 비수도권 최다로 대구시의 성장단계별 기업지원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앞으로 중견기업 50개사, 중기업 3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최종 ‘Pre-스타기업’ 150개사, ‘스타기업 100’ 100개사를 지역내 26개 육성참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기업이 대구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업지원책들이 스타기업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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