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말 풍선에 매달려 하늘을 날 수 있을까?’
2009년 개봉했던 픽사 만화영화인 <업>에서 수천 개의 색동 풍선을 매단 ‘킬 할아버지’의 집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만화 같은 일이 실제 벌어져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모험 회사인 ‘어드벤처리스트’가 마련한 아주 특별한 모험이 바로 그것이다. 자선 이벤트로 기획된 이 모험에 참가하면 접이식 의자에 100개의 헬륨 풍선을 매단 채 하늘을 나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과연 이 무모한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우려도 많았던 것이 사실. 이에 모객을 하기 전 ‘어드벤처리스트’의 창업자인 톰 모건이 먼저 시험 비행에 나섰다. 10월 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시험 비행을 했던 그는 보란 듯이 도전에 성공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풍선을 타고 비행한 거리는 총 25㎞였으며, 비행시간은 두 시간, 그리고 비행 고도는 2438m였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