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가 올해 ‘제3회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냈다. 사진은 합격한 학생, 교수 등 관계자들이 대학 내 교정측정기술센터에서 함께 한 모습. 사진=영진전문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제3회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자격시험에는 전국에서 39명이 합격했고, 영남권 합격자 11명 가운데는 1명을 제외한 10명이 영진전문대가 차지했다. 영진은 최근 5년 간 정밀측정산업기사에 모두 79명의 합격자를 내며 정밀측정 인력양성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정밀측정산업기사는 산업현장의 기계부품 정밀도나 생산된 제품이 설계된 규격과 일치하는지를 측정하는 데 필요한 정밀계측 기술을 갖췄는지 평가해 이 분야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자격제도다.
영진은 정밀측정 분야 산업체 기술과 인재양성을 위해 2002년 교정측정기술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전국 전문대 유일의 국제공인교정기관(KC15-314호)으로 인정받았고, 대구·경북 2·4년제 대학 유일의 국제공인교정기관이기도 하다.
센터는 현재 길이, 각도, 거칠기, 경도, 힘·토크를 측정할 수 있는 175종의 측정 장비와 측정기기를 보유하고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3차원측정, 형상·거칠기측정, 경도측정 등 다양한 정밀측정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또 정밀측정실습실과 응용측정실습실을 구축, 재학생은 물론 전국 마이스터 특성화고 학생,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자격증을 취득한 권민기(컴퓨터응용기계계열·2년) 학생은 “정밀측정산업기사 취득으로 품질관리 분야 취업에 훨씬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재필 교정측정기술센터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타 대학에선 한두 명이 합격하기도 어려운데 자격시험에 우리 대학은 10명의 합격자를 내 흐뭇하다” 며, “나노제품과 반도체 공정장비, 자동차 정밀부품 분야에 정밀측정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나며 자격 취득 학생들은 우선 채용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정밀측정산업기사를 취득한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은 포스코, 두산중공업, 기아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 기업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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