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학생 연계 중국 무역사절단 바이어 상담회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동명대(총장 정홍섭)가 동명대에 유학온 ‘다국적’ 유학생들이 지역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케 하는 새로운 이색 사업을 펼친다.
그동안 동명대에는 지난 수년간 보부상과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등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대학생 특유의 도전정신-어학역량-팀웍을 한껏 살린 당찬 ‘글로벌 세일즈’의 릴레이로서, 매칭기업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해마다 참여대학과 공략대상국가 등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재학생들이 1주일간 태국 현지에 뛰어들어 지역중소기업 제품 홍보 및 수출길 뚫기 활동을 체험케 하는 동명보부상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올해 8년째를 맞아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촬영 1개팀을 포함한 총 6개팀, 17명의 재학생을 파견한다. 올해 매칭기업은 (주)제이엘유(피부미용기기) ▲(주)스킨헬스코스메틱(화장품) ▲동아인코팜(주)(마스크팩) ▲(주)따꼬(건티슈) ▲(주)엔존B&F(건강식품) 등 5개사다.
‘보부상’ 프로그램은 동명대의 글로벌마케팅체험프로그램의 원조이며 대학의 대표 브랜드 시책인이다. 중국인 유학생 연계 해외마케팅지원사업, 다국적 유학생 해외마케팅 지원단 등의 씨앗으로 전국의 여타 대학이 수년전부터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재학생 8개팀 21명이 부산지역기업 라모수의 기초화장품, 동명바이오의 기능성 화장품, 알로밸리의 화장품, 해청원의 마스크팩, 바비조아의 곡물시리얼, 제이엘유의 피부미용기기, 동서씨앤지의 비누마스크팩을 방콕에 갖고나가 현지시장조사와 신규바이어 발굴 등 글로벌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시 동명대와 ‘영호남 연합팀’을 결성해 함께 활동했던 동신대(전남 나주) 관계자는 보부상 프로그램을 학생들을 글로벌비즈니스인재로 육성할 뿐 아니라 지역우수제품 수출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산·학이 상생하는 좋은 협력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재태국한인회 관계자는 “태국에서 정기적으로 무역활동을 벌이는 국내 대학은 동명대가 유일하다”며 “회사를 직접 찾아와 제품을 설명하는 등 학생들의 열정에 현지 바이어들도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공중보건국 관계자도 “학생들을 통해 보다 많은 한국의 우수제품들이 태국에 소개되길 희망한다”며 “태국현지파트너사와 공동 유통채널을 개발도 고민해보라”고 조언할 정도다.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올해 3년째
동명대는 ‘유학생 연계 해외마케팅지원사업’도 올해 3년째 펼치고 있다. 내국인 재학생과 중국인유학생을 1대1로 매칭한 총 14명이 지난 9월 발대식에 이어 오는 12월까지 한 학기동안 클래스룸 대신 7개 기업의 현장에서 학점인정 장기현장실습방식으로 수출지원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16일까지 4일간 중국 항주에서 무역사절단 활동도 벌였다.
특히, ㈜한아툴스(대표 김종묵)에서 현장실습중인 조현욱학생(게임공학과4)은 중국 온라인사이트에 만연해있던 ㈜한아툴스 복제품을 90%이상 정리해내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둬, 이 기업이 채용을 미리 결정해 현장실습종료기간 중인 0일부터 정규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동명대가 처음으로 단독 수행했는데, 올해부터는 동아대와 부경대도 가세해 함께 수행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신규사업인 다국적 유학생 해외마케팅지원단
동명대는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등으로부터의 동명대 유학생 23명으로 ‘동명유학생 해외마케팅 지원단’을 최근 구성해, 내달부터 지역기업에서 통번역활동, 바이어발굴, 시장조사 등 활동과 함께 이들의 국내기업취업도 지원한다.
제1기 동명유학생 해외마케팅 지원단(회장 쩐득안. 경영학과2년. 베트남)은 지난 9일 첫 미팅에 이어, 12월초 발대식을 갖고 ▲국가별 유학생모임(월별1회) ▲무역실무 및 해외마케팅 학습 ▲동명대 가족회사 해외마케팅활동을 위한 팀별 프로젝트 ▲가족회사 통․번역 및 바이어발굴 ▲가족회사 해외시장조사 및 SNS마케팅 ▲국내취업 등 활동을 본격화한다.
정홍섭 총장은 “올해 8년째를 맞는 동명대의 보부상이 올해 3년째인 중국인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올 신규사업인 다국적유학생 해외마케팅으로 진화함에 따라, 동명대의 높은 취업률(최근 3년 연속 70% 상회)이 더욱 상승하며 취업의 질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명대 신동석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장은 “이들 사업은 모두가 도전정신-어학역량-팀웍을 살린 당찬 글로벌세일즈활동으로, 해마다 매칭기업으로 호평받으면서 참여대학과 공략대상국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동명대는 ▲학생 1인당 장학금 연간 404만7,300원으로, 부산지역 국립대 사립대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으며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수혜율은 60%에 육박해, ‘반값등록금’을 이미 달성했다.
특히 ▲등록금수입 대비 대학의 학생에 대한 교육비 투자 비율을 나타내는 ‘교육비환원율’도 동명대가 2015년 176.7%, 2016년 185.6%로, 최근2년 연속 부산지역 모든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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