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시의원 탈당 “국회의원실 국장이 시민 대표보다 더 높냐” 시민들 비판 이어져...A 씨 “여론조사 공표 지적만 삿대질은 안해”
김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포항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A 사무국장이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간 뒤 고성과 함께 삿대질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것.
이같은 상황은 한동안 이어졌으며 김 의원이 급하게 자리를 피하면서 일단락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화장실에서 A 사무국장이 ‘여론조사 1위하면 했지 왜 떠들고 다니느냐’고 삿대질을 했다”며 “사건이후 며칠 동안 한 숨도 자지 못했고 그날 있었던 일만 생각하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온 몸이 다 떨린다”고 전했다.
A사무국장과 김 의원은 체육회 선후배 사이로, 나이는 김 의원이 13살이나 더 많다.
사건의 발단이 된 여론조사는 시의원후보 가상대결로, 지난 연말 지진발생 등에 따라 비밀리에 진행된 것을 김 의원이 유출한 것으로 인식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A 사무국장은 “행사장 화장실에서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삿대질을 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비공표용이라서 공표하면 안된다고만 했으며 다른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한 당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에게 막말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해당 국회의원이 사과하고 사무국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들도 “국회의원 사무실 국장이야 어쨋거나 일반인인데 어떻게 시민의 대표에게 이럴 수 있냐”며 “국회의원실 국장이 시민의 대표보다 더 높은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12일 자유한국당에 갑작스럽게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다음날인 13일 바로 탈당처리돼 그 이유에 궁금증이 컸는데 주민들은 “온종일 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발로 뛰는 성실한 시의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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