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회의원
추경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달성군)은 2일 0시 기준으로 합천창녕보의 수문 개방을 중단하고 낙동강 수위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을 정부 측에서 알려왔다고 밝혔다.
정부 측이 추 의원에 알려온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초 해빙기를 맞아 달성군 지역의 양파·마늘 재배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재 4.8m인 수위를 이달 초순을 목표로 양수 제한 수위(8.8m) 이상인 8.9m로 4.0m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수위가 상승해 양수가 가능해 지면 달성군 지역 양파·마늘 재배 농가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부 결정은 그동안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낙동강 유역 달성군 주민들의 농업용수부족 우려에 따라 추 의원이 지난달 15일 개최한 ‘낙동강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부족문제 등 관련 정부기관-달성군지역 주민간담회’의 후속조치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측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양파, 마늘 생육기가 시작되는 이달초까지 낙동강 수위를 정상화시켜 작물 생육에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강수량·기온·낙동강 수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대표와 관계 당국 간 상시협력채널(핫라인)을 통해 협의해 판단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추 의원은 간담회 직후 구축된 상시협력채널을 통해 달성군 지역 농업인들은 보 개방 관련 모니터링에 참여하면서 오는 10일까지 농업용수 취수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정부 측에 요구해왔다.
추경호 의원은 “우선 정부가 달성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1차 조치를해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보 수문을 개방하는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정부 측에 강력히 주문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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