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이스크림에서 매운 맛이 난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입이 얼얼할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매운맛 아이스크림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글래스고의 ‘앨드위치 카페 앤 아이스크림 팔러’에서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매운 아이스크림이 바로 그것으로,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레스피로 델 디아볼로(악마의 숨결)’다.
얼마나 매운가 하면 타바스코 소스보다 무려 500배나 더 매우며, 고추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는 자그마치 156만 9300SHU다. 참고로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경우 400~7000SHU이며,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리나 리퍼 고추’는 140만~220만 SHU다.
때문에 가게 앞에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이 세워져 있으며, 미성년자인 18세 이하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사장인 마틴 밴도니는 “아주 맵다. 고추를 좋아한다면 시도해볼 만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차갑고, 맛은 맵기 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