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북한 핵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저출산이다.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재앙이 될 수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27일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육아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정책, 육아정책, 여성정책, 노동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뤄줘야 할 복합적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사진=일요신문 DB)
이 의원은 이날 경북 경주에 마련된 경선준비 사무실에서 저출산 문제와 관련, 공약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자신이 도정을 맡으면 경북도는 저출산 난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되 당장 효과를 거두려는 ‘조급정책’이 아니라 치밀하면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 출생아는 전년 대비 11.9% 줄어든 35만7700명으로 역대 가장 적었으며,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만명대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방소멸 위험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위험지역 현황’에 따르면 경북 23곳(시‧군) 가운데 16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전남 다음으로 경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청년층의 지역 이탈, 결혼 및 출산 기피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 지역대학 경쟁력 약화, 청소년 및 여성친화형 문화자본 취약 등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도정을 맡을 경우 ‘결혼‧출산장려 국민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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