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을 모티브로 한 이색 행사가 경주에서 열린다. 철저한 문헌고증을 바탕으로 기획돼 1500년전 신라를 체험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첨성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 행차하다’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첨성대와 분황사, 영묘사, 황룡사 9층목탑 건립의 업적을 남기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신라 금제왕관을 쓴 선덕여왕이 가마를 타고 지나가는 행렬은 물론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기획됐다.
특히 철저한 문헌고증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신라시대 복식과 신라시대 무기 환두대도, 창 등이 재현됐다.
이채경 시 문화재과장은 “이번 선덕여왕 행차 행사를 통해 역사문화관광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아름다운 경주 동부사적지대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 제54회 도서관주간 행사 열어
경주 시립도서관은 ‘오늘은 책읽기 좋은 날, 도서관 가는 날’이라는 주제로 제54회 도서관주간 행사를 마련한다.
도서관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독서생활을 습관화하고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4년에 설정해 매년 이달 12~18일 진행된다.
도서관은 이 기간에 과년호 잡지와 사서추천 목록을 배부하고 제3회 한글 손편지 수상작 전시회, 책갈피 만들기, 그린환경 어린이책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다.
특히 과년호 잡지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선착순으로 1인 5권씩 배부할 예정이다.
최용태 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방문을 통해 봄의 설렘과 책의 즐거움, 가족의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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