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경북 칠곡에서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들이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2시47분께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면의 골프장 인근 유학산에 전투기 F-15K 1대가 추락했다.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구 기지에서 이륙,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도중 추락한 것으로 공군은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 경찰 등은 헬기와 소방차, 구조견 등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하는 한편 이들의 행방을 찾던 중 유학산 9부 능선에서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다.
당시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민가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군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12년 만이다. 2006년 6월 동해상에서 F-15K 전투기가 추락해 당시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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