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초 ‘세계 춤·놀이 어울림 한마당’ 캄보디아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학생들과 교사, 관계자. 사진=대구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 성명초등학교(교장 김창두)는 4일 교내 체육관에서 기존 운동회를 대신한 ‘세계 춤과 놀이 어울림 한마당’을 열었다.
학급별 입장 퍼레이드는 다문화 가족의 주를 이루고 있는 중국, 일본, 필리핀 등 15개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기수들을 선두로 각 나라 국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성명초는 3년째 유네스코 다문화 대상 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초청된 캄보디아 교사 항반디, 쏘쏘카도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했다.
퍼레이드에 이어 학생들의 세계 각국의 민속 춤 공연도 열렸다. 3학년 학생들은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을 쓰고 음악에 맞춰 ‘베트남 농춤’을, 1·2학년 학생들은 ‘독일의 키터폴카’ 등 학년별로 다양한 민속춤을 선보였다.
성명초 ‘세계 춤과 놀이 어울림 한마당’ 사진=대구교육청
또 저학년 7개, 고학년 8개 전통놀이 체험 부스도 마련해 체험 시간을 가졌다. 3명씩 호흡을 맞춰 체험하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 부스, 양의 복숭아뼈로 만들어진 몽골 공기 샤가이 부스, 필리핀 대나무 놀이인 ‘티니클링’ 부스 등이 설치됐다.
김창두 교장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세계 춤과 놀이 어울림 한마당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문화 감수성을 기르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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