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보건대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김동유 작가의 첫 대구 기획초대전 ‘Nothing or Something’이 16일 오후5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5일까지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인당뮤지엄 4개 전시실에서 회화 28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김동유 작가의 작품이 탄생되기까지의 과정과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가는 잘 알려진 인물들의 초상 사진으로 격자 형식의 픽셀들로 화면을 뒤덮고 회화를 실천하면서 리얼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수많은 픽셀들이 하나의 이미지를 이루는 그만의 작품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단위를 구성하는 작은 이미지에 집중하면 화면 전체의 큰 이미지가 보이지 않고, 큰 이미지를 보면 작은 입자의 이미지들이 보이지 않는 이중이미지 구조를 드러낸다.
Queen Elizabeth II (Diana), 162.2 x 130.3cm, oil on canvas, 2013 김동유 作
부분이 전체가 돼 표현되는 더블 이미지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김동유는 실제와 허상이란 큰 주제를 통해 찰나의 순간을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작품인 Stamp series는 미술의 선입견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김병수 미술평론가는“다양한 변주를 통해 형상의 상처까지 이른 현재는 모든 순간의 회학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지속적인 답변을 그의 작업에서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당뮤지엄은 15명 이상 단체관람객을 위한 학생서포터즈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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