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또 강 후보는 홍보물 등에 법으로 금지한 정당 당원 경력을 표시, 정당표방행위로 지난달 10일 시민으로부터 대구지검에 고발되고도 지금까지 후보 공식 블로그에 정당 활동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한 것과 관련, “대놓고 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홍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3일 강은희 후보에게 정당 탈당 시기와 과정 등을 소상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 이후 지금까지 강 후보는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해 5월9일 탈당했다고만 한 채 자세한 답변은 피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토론회 등에서 탈당계를 중앙당과 대구시당 어디에 냈는지, 직접 가서 냈는지 팩스로 보냈는지 등 자세한 탈당 과정 등에 대해 물었으나 강 후보는 동문서답하며 자세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법적으로 교육감 후보 자격이 있는 게 맞는지 선거관리위원회가 엄정하게 조사, 사실을 밝히고 증빙 서류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4일 홍덕률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홍덕률 후보 선거캠프 제공)
홍 후보에 따르면 강 후보는 지난해 7월7일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퇴임했으며 강 후보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고 주장하는 지난해 5월9일은 대통령 선거가 실시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
홍 후보는 “강 후보의 탈당 시기 문제를 제기한 이후 만난 시민 대부분이 대통령 선거일에 탈당했다는 강 후보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라며, “이는 자신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키워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을 하루 아침에 배신했다는 뜻이어서 신의를 중시하는 대구 사람으로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의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강 후보가 지난 4월 하순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제19대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이라는 내용을 기재, 10만여부를 인쇄해 선거구민에게 우편발송하고 공식 블로그 등에도 관련 동영상 및 사진 등을 게재, 지난달 10일 고발당하고도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삭제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홍 후보는 “검찰은 예사로 법을 무시하는 강 후보에게 법의 엄정함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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