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일요신문] 백종석 기자 = 경북 상주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상주보·낙단보 등 낙동강 주요 수계에 최근 녹조가 확산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본격적으로 녹조 확산 방지 총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녹조의 원인은 여름철 지속된 기온 상승과 낮은 강수량, 생활오폐수, 가축분뇨, 비료와 농약 등에서 생성되는 질소와 인의 영양물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시가 내놓은 녹조관리대책은 ▲축산농가 밀집지역 점검 및 계도활동 ▲수질 악화 대비 정수장 시설장비 및 방제장비 점검 ▲활성탄 투입, 염소투입 등 정수처리 강화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관리 및 폐수배출사업장 점검 강화 ▲유기물질, 총인, 총질소 다량배출사업장 점검 등이다.
앞서 황천모 상주시장은 지난 10일 상하수도사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한 취수원 확보와 고품질 수돗물 생산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고도정수처리에 대한 국비 지원을 통해 양질의 수돗물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상주시, 경북대학교 학생과 손잡고 인구증가 ‘잰걸음’
상주시는 지난 13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임원진 하계수련회 발대식 행사장을 방문,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위기감을 전하고 상주시 전입을 독려하 ‘내 학교 주소갖기 운동’을 추진했다.
시는 2009년부터 경북대학생의 전입을 위해 인구 증가 시책지원조례를 제정해 전입대학생에게 학기당 20만원씩, 4년간 16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전입 실적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상주캠퍼스 통합지원본부(대외협력팀), 학생회·생활관 자치회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전입자의 고충을 파악하고 인센티브 지원의 다양화 등 인구 증가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생활관에는 재학생 3340명(석·박사과정 포함) 중 1308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70여 명 상주시에 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입 지원금 외에 대학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획기적이고 다양한 시책 개발에 힘쓰겠다”며 “대학생 전입 인구 증가를 위해 상주캠퍼스 교직원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추교훈 부시장, 은척면 가뭄피해 현장 방문
추교훈 부시장은 지난 12일 주말휴일을 반납하고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척면 농가와 경로당을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추 부시장은 폭염피해를 입은 황령2리 대마 고사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및 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작동상태 등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추 부시장은 “사상 초유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과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폭염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은척면은 폭염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전하고,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특별 관리와 함께 관내 무더위쉼터 및 경로당 실태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