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동북아 대기질 국제포럼 포스터. 사진=서울시청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베이징, 도쿄,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4개국 18개 도시와 동남아 7개 도시 등 동아시아 8개국 25개 도시가 참여하는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주최로 개최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각 도시 대표 및 대기환경분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와 수원시, 경기도, 충청남도 등이 참석해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도시를 제외한 다른 나라 참가도시들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베이징, 허난성, 지린성, 후난성, 구이저우성, 저장성, 하이난성, 텐진시, 충칭시, 지난시, 창춘시, 구이양시, 포산뉴시티, 홍콩이고 일본은 도쿄, 기타큐슈, 후쿠오카, 몽골은 울란바토르이다.
또한 2017년 출범한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ACP, Ambitious Cities Promise) 참여도시 가운데 5개 도시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카, 탕에랑,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마리키나와 그 외 베트남 하이펑, 말레이시아 멜라카 등이 동북아 도시들의 미세먼지 정책과 경험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
첫날인 4일에는 김록호 WHO 서태평양지부 환경보건 총괄책임자와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이 「대기오염: 시민건강의 최대의 위협」과 「메가시티의 현재와 미래」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갖은 후,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교통부문과 생활부문별 배출 저감방안에 대한 각 도시별, 전문가 세션 발표가 이어지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간 협력방안도 발표한다.
둘째 날인 5일은 한․중․일 주요도시 정부 관계자 및 환경연구기관의 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열려 민‧관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제8회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과 연계하여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논의하는 「한국 지방정부 탈라노아 대화」가 5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탈라노아 대화(Talanoa, 포용적이고 참여적이며 투명한 태평양 지역의 대화방식)는 COP23(17.11월)에서 출범하여 COP24(18.12월)까지 진행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의 포용적 대화 과정으로,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된다.
「한국 지방정부 탈라노아 대화」에서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부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고,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한국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지구의 평균 온도를 1.5도 줄이고자 하는 국제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동북아 도시 간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를 시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등 미세먼지 몸살을 앓고 있는 동남아 도시에도 그간 포럼에서 논의‧공유됐던 미세먼지 관리 노하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시민단체 참여를 통해 정책시행에 있어 중요한 시민 참여방안이 도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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