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는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오전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과 ‘실버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상남도 연합회장, 박우범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조규일 진주시장, 노인회 시군지회장 등 내빈과 노인단체 관계자, 노인복지 유공 표창 수상자 등을 포함해 도내 어르신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세시대, 아름다운 노후, 경상남도가 함께하겠습니다’를 주제로 나라 발전을 위해 애쓰며 오늘의 경남을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주변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노인공경사상을 실천해 온 유공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창원시 노인회 소속 윤주열 어르신 등 3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전수하고, 진주시 거주 장화석 어르신 등 27명에게는 도지사표창을 수여했다.
박우범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함안군 노인회 소속 이학동 어르신 등 3명에 대해 도의회의장상을 전수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진 2부 행사는 ‘경남실버체육대회’로 진행됐다. 체조경연대회, 한궁대회, 실버가요대회 등이 열려 각 시군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남도내 65세 이상 어르신은 51만 7천명으로, 전체 경상남도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어르신들의 행복은 경남도민의 행복을 결정짓는 큰 변수이자 우리세대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어르신들이 여유롭고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선진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민선7기 ‘사람중심 경남복지’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어르신일자리 5만개를 보급하고 일자리 수당을 월 4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해 소득보장과 자립적인 경제생활을 지원한다.
또한 치매관리 인프라를 확충해 치매환자와 부양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 어디에서든 보건․의료 서비스와 돌봄․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통합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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