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로 꾸며진 경성대 상학관 입구 벽면.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총장 송수건)의 상학관 입구 벽면이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졌다.
경성대 문화기획팀의 ‘아름다운, 편리한, 행복한 캠퍼스 구축 아이디어 공모전’의 결과로 탄생한 이번 벽화는 시각디자인학전공 학생 5명(김하은, 김찬영, 강수현, 김현지, 차은지)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아름다운, 편리한, 행복한 캠퍼스 구축 아이디어 공모전’은 경성대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모전이다.
이번으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 공모전은 앞선 두 번의 공모전을 통해 건물마다 특색을 살린 색으로 서로를 연결하는 ‘경성의 온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정문 입구 나무계단, 재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앙도서관 감성조명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캠퍼스에 적용해왔다.
경성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부산의 감성 캠퍼스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창의성, 환경과 적합성, 예술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작 1작, 우수작 1작, 가작 2작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실제 학생들이 붓과 페인트를 들고 직접 벽화를 그렸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최우수작을 출품한 시각디자인학전공 학생들은 밑그림부터 시작해 채색에 이르기까지 3주 가까운 시간을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운 캠퍼스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벽화는 경성대 학생들을 모티브로, 허전했던 상학관 입구 벽면에 다양한 대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김찬영 학생(시각디자인학전공16)은 “궂은 날씨와 바쁜 개강 준비로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가 아닌 팀으로써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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