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 행사는 각 나라의 영화 지원 정책 주관 정부 기구가 참여하는 아시아영화교류센터(Asian Film Center)의 설립 취지와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예비 모임 성격의 국제회의다.
이번 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아시아 7개 국가(싱가포르,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의 영화 관련 정책기구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자국의 영화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 행사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이날 참석한 국가와 대표는 필리핀영화발전국의 메리 리자 B. 디노 위원장,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 조아킴 응 국장, 미얀마 정보부 유 예 나잉 국장, 라오스 정보문화체육부 봉칫 폼마첵 부장, 말레이시아 영화인연합 캡틴 카히르 모드 누르 회장,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챙 초드다파엑 부장 등이다.
아세안파운데이션 일레인 탄 사무총장, 모더레이터 마카오국제영화제 로나 티 집행위원장, 스크린데일리 리즈 섀클턴 기자, 버라이어티 패트릭 프레이터 기자 등도 참관했다.
이들은 아시아영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아시아영화교류센터가 영화진흥위원회의 발의로 부산에서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 나라의 영화기관 대표자들이 모이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이를 토대로 아시아영화교류센터가 자리 잡는다면 각국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오동석 영화진흥의원회 위원장이 ‘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을 갖는 모습.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아영화교류센터를 토대로 앞으로 아시아영화의 동반성장을 위해 각국의 영화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각국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도 참석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고, 일레인 탄 아세안파운데이션 사무총장은 지원의사를 밝혔다.
필리핀 영화진흥기구인 필리핀영화발전국의 메리 리자 B. 디노 위원장은 “이렇게 마련된 자리가 중요하다. 자주 만나서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의 조아킴 응 국장은 “이런 자리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만들어줘 감사하다. 싱가폴 영화산업이 해외와 결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시아영화 공동 발전의 초석이 될 아시아영화교류센터는 올해 안에 실무협의를 위한 회의를 다시 열고, 내년 상반기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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