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는 오는 13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야외극장)에서 인천공정무역협의회(회장 나봉훈)가 주최하는‘공정무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정무역(Fair Trade)은 저개발국 생산자와 상호존중에 기초한 무역파트너십(동반자관계)을 맺고 공정한 가격과 안정적인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가 생계비와 생산비를 감당하고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마을공동체발전과 노동조건, 자연환경개선에 기여 하는 등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운동이다.
인천시는 2010년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하고 공정한 사회발전과 저개발국가 생산자의 빈곤퇴치 활동을 전개, 지난해 10월 국제공정무역 마을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로 공인받았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공정무역도시 공인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에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풍성한 게 특징이다. 우선 전국의 초, 중고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공정무역 포스터/그림그리기 대회가 눈길을 끈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열리는 포스터/그림그리기 대회는 △ 공정무역의 의미와 목적, 가치, 필요성 등을 비롯해 △ 우리의 착한 소비로 가족을 돌볼 수 있게 된 생산자와 발전하는 마을 △ 지구촌 모두 행복한 세상 모습 △ 공정무역도시 인천의 모습 등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시상과 상품, 기념품도 푸짐하다. 초등부 최우수상과 중고등부 최우수, 우수상은 인천광역시장 상장이 수여되며 부상으로 장려상과 가작 등 모두 39명에게 4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이 준비된다. 오전 11시 주제설명을 시작으로 대회공식 도화지를 배부하고 오후 3시 작품을 접수해 심사한 뒤 당선작은 오후 5시 무대에서 시상한다.
인천대공원 야외극장 무대에서는 식전공연과 기념식, 행운권 추첨, 공정무역 도전 골든 벨 등이 진행되며 상설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 공정무역 장터, 공정무역 시민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드론을 조종해 공정무역 과정을 알아보는 드론게임(사전전문가 교육진행) △가족이 함께하는 공정무역 캐릭터 색칠하기 △공정무역 여권으로 체험하는 지구촌 공정여행 △전국 수망 로스 팅 대회 등이 진행된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기회를 제공해 그들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정무역 페스티벌이야말로 공정무역으로 공정경제와 공정사회를 만들자는 인천시민의 의지가 담긴 축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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