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경남·부산·울산 ‘100일간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민선 7기 100일을 맞아 지난 10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토크콘서트에서 “부울경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40% 수준에 이른다. 이제 한국도 독일, 일본, 미국처럼 국가주도의 제조업 혁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경남(도지사 김경수)‧부산(시장 오거돈)·울산(시장 송철호) 3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100일간 여정을 되돌아보고 동남권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3개 시도지사는 ▲동남권 상생협약 이행 ▲동남권 관문공항 공동대응 ▲남북경제협력 공동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하고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경남은 제조업 침체와 실직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여성, 청년 등 일자리도 점차 늘려 동남권이 제조업을 살리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부경남KTX 관련해서는 “민자로 추진되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가 경제적 가치 외에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가치를 중시해 국토부와 기재부에서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빠르면 연내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4년 뒤인 2022년에는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경제심장으로 다시 뛰고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산단 조성과 고도화 시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교육, 주거를 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 등 경남형 일자리 사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논의 중인 동남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한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남북교류 사업 추진으로 북한의 광물과 노동력, 그리고 동남권의 제조업과 물류허브로서의 기반을 결합시켜 동남권이 동북아의 경제, 물류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