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대비 가상 방역훈련 실시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19일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문준희 합천군수,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본부, 축산농가, 시군 방역담당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가상방역훈련 목적은 AI 발생 시 즉시 ‘심각단계’ 발령 등 개정된 긴급행동지침(SOP)과 가축질병위기 단계별 임무 및 대응요령을 숙지함으로써 초동방역 대응력을 높이고 훈련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은 AI·구제역 의심축 신고부터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still), 살처분 등 초동대응과 확산방지 대책 추진 이후 이동제한 해제 및 사후관리까지 일련의 조치사항을 실제 상황에 맞게 현장 시연했다.
또한, 국가간 인적·물적 교류 증가로 유입 위험성이 높아지는 구제역 백신 미접종 유형과 올 8월부터 중국 전역에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비하는 긴급방역조치 점검 훈련도 실시했다.
이어 방역담당 공무원과 축산농가 대표는 AI·구제역, ASF 등의 악성 가축전염병이 도내에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공무원과 축산인이 책임방역 실천의지를 다지자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지난 특별방역기간에 우리 경남은 한 단계 더 한 발짝 앞서 나가는 선제적 방역조치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 한 마리의 살처분도 없는 AI·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방역기간에도 AI·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않도록 축산농가는 자율·책임 방역을 강화하고 가축방역기관은 농가 방역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과 생산자가 긴밀히 협력해 가축질병 예방에 힘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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