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3시간만에 자택서 검거

[경주=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가 범행 3시간30여 분만에 경찰에 붙들렸다. 자택에서 발견된 용의자는 약물을 과다 복용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주경찰서는 22일 오후 1시께 경주시 안강읍의 한 가정집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A(46)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A씨는 방안에 쓰러져 있었다.

방안에는 수면제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빈 약통과 함께 범행에 사용된 돈가방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경주 안강읍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들고 침입, 남자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후 현금 2000만원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2~3분만에 A씨는 미리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달아났다.

새마을금고 직원 2명은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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