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APEC회원국 대상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기념촬영 ( 부산 해운대 APEC기후센터 본관 앞)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APEC기후센터(원장대행 유진호, APCC)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2018년도 APEC회원국 대상 사용자 맞춤형 기후정보 생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의 센터 본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10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회원국들의 농업·수자원 분야 정부기관 실무진 18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교육에 참여한 10개 APEC 회원국은 대만(1), 말레이시아(1), 멕시코(1), 베트남(4), 인도네시아(4), 중국(1), 칠레(1), 태국(1), 페루(2), 필리핀(2) 등이 있다.
APEC 회원국들 중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그동안 기후정보 처리를 위한 전산자원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대한 상세화된 기후정보를 생산하기 어려웠으나 수자원·농업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정보를 응용·활용하여 기후변화에 적응·대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APEC 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이 기후정보와 통계적 상세화 기법을 활용해 각 국가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수요에 맞춘 기후정보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들에게 교육하고자 개최됐다.
이와 함께 APEC기후센터는 APEC회원국의 교육 참가자들이 해당국가의 기후변화 적응·대응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APEC기후센터에 따르면 공간적으로 매우 넓은 공간해상도를 제공하는 기후변화예측정보는 국지적인 지역 기후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후정보가 특정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세화 된 기후예측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하는 기후변화예측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상세화 기법이 활용된다. 상세화 기법은 평균 100 킬로미터(KM) 이상의 공간 해상도를 갖는 ‘전 지구 기후모델(GCM)’로부터 생성된 기후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관측된 기후 및 지형특성을 반영하여 고해상도 기후정보를 생성해 내는 기법이다.
특히 상세화 기법 중의 하나인 ‘통계적 상세화 기법’은 기압·풍향과 같은 규모가 큰 전 지구 기후모델의 기후변수들과 관측을 통해 얻은 특정지역에서의 강수나 기온과 같은 지역의 기후변수들 사이의 “통계적 관계”를 산출한다.
이 통계적 관계를 전 지구 기후모델(GCM)의 데이터에 적용함으로써 해당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기후정보를 생산한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APEC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이러한 통계적 상세화 기법을 통해 나온 상세화된 기후정보 자료를 APEC기후센터가 개발한 ‘통계적 상세화 기후정보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하는 방법에 관해 배웠다.
이와 함께 APEC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APEC기후센터가 개발한 ‘통계적 상세화 기후정보 플랫폼’을 통해 대상 국가별로 미래의 기후변화 전망자료(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는 기술도 습득했다.
이를 통해 APEC회원국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APEC기후센터가 이들 국가에 제공하는 국가별 기후변화 시나리오(전망자료)를 해당국가의 기상관측자료와 연계시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고 보정된 기후변화 시나리오(전망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돕는‘통계적 상세화 프로그램’에 관한 사용·활용 교육으로 이번에 진행됐다.
국내외의 수요에 맞춘 기후정보 제공 시스템의 구축과 사용자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후정보에 대한 요구사항 및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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