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이사장의 특강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학장 김진해)은 지난 22일 오후 2시 문화관 누리소강당에서 뮤지컬 전공 신설 기념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지난 봄 유희성 이사장 특강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부산은 문현금융지구에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이 신설되는 등 변화가 시작됐고 경성대의 뮤지컬 전공 신설은 사회의 변화에 교육이 부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유리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배우의 업을 타고나지 못한 자일지라도 배우를 꿈꾼다면 배우다운 근성과 재능을 치열하게 훈련함으로써 그 업에 도달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들의 삶은 춤·노래·연기의 전문성을 고루 갖춰야하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의 신체 훈련과 연습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학생들에게 “현실 너머를 바라보고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해야 하며, 배우는 다른 인생을 살기 위해 스스로의 인생을 비운 존재,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구원이 되고 그 운명을 기꺼이 즐기는 존재”라고 말했다.
예술종합대학장 김진해 교수는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은 세계 7위로 연간 100조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뮤지컬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문화산업”이라며 “대학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배우와 전문 인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6년 전통의 연극영화학부의 저력을 발판으로 조승우, 홍광호, 임태경, 김준수, 차지연과 같은 스타 배우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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