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을 통해 발굴한 신인작가들의 시나리오 개발을 지원하고 영화인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 1~2분기 우수 시나리오 멘토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1월~6월 추천작으로 선정된 17편의 시나리오 작가가 참여했다. 행사 3일간 오전에는 신인작가들을 위한 전문가 강의, 오후는 시나리오별로 작가, 감독, 프로듀서 총 3인의 현장 영화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작품별 1:1 집중멘토링‘, 장르별 작가그룹 대상 ’그룹 워크숍‘ 및 ’통합 워크숍‘ 등 시나리오 개발에 대한 다양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보다 전문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기 위해, 시나리오 17편을 장르별로 4개조로 구성하고, 총 12인의 영화인이 멘토로 참여했다.
1조(스릴러, 공포)는 ’더 웹툰 : 예고살인‘ 의 김용균 감독, ’악마를 보았다‘를 제작한 크로스픽쳐스(주)의 김현우 대표,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 2조(액션, 느와르)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주)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무뢰한‘ 각본 및 연출의 오승욱 감독, 3조(드라마, 시대극)는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의 백선희 프로듀서, ’보통사람‘ 각본의 조사무엘 작가, 4조(코미디, 판타지)는 ’이별계약‘의 오기환 감독, (주)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국제시장‘ 각본의 박수진 작가가 멘토로 참여하여 밀도깊은 멘토링 워크숍을 진행했다.
신인 작가를 위한 전문가 강의는 총 3개 강좌로 진행됐는데, 17일에는 법무법인 엘플러스 대표 윤용근 변호사의 ’시나리오와 영화 저작권 보호 전략‘ 강의를 시작으로 18일에는 메가박스 플러스엠의 이정세 영화사업본부장이 올해 투자 배급된 한국영화의 트렌드와 시나리오가 투자 배급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상세한 강의를 진행하여 신인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날에는 ’헬로우 고스트‘ 연출, 소설 ’곰탕‘의 작가인 김영탁 감독의 아이템 개발 노하우, 다변화되는 콘텐츠 플랫폼에 맞춘 글쓰기 대응 전략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현장에 참석한 작가들의 심도 깊은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작가는 “감독, 프로듀서, 작가 멘토들이 시나리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신 것이 현재 시나리오 수정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고, 같이 진행된 강의도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긴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과 멘토링 워크숍 등을 통해 신진 시나리오 작가들을 발굴하고, 시나리오 영화화 및 신진 작가들의 영화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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