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제 전 총장 초청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특강 개최 후 기념촬영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오후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조무제 전 총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조무제 전 총장은 이날 특별강연회에서 경상대학교 교수, 대학원장, 총장을 지내면서 경상대학교를 우리나라 생명과학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간 일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현 울산과학기술원)를 설립하고 안정적으로 발전 기반을 닦은 일 등을 언급했다.
조무제 총장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석사 36명, 박사 27명을 배출했는데 하버드, MIT, 스탠포드, 버클리, 예일대 등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공부하도록 도왔고 이들 중 17명이 위스콘신대,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부산대, 전북대, 경상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경상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이던 1983년 국내 최초로 유전공학연구소를 설립했고 일본의 해외경제협력기금(OECF) 차관 200만 달러를 배정받아 공동실험실습관을 설립했다.
1기 우수연구센터(SRC), 1단계 두뇌한국(BK) 21사업, 1기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등을 유치했다. 제7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내 최초로 영어전용 기숙사를 건립하여 전국에서 많은 대학들이 따라 배우게 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퍼듀대학교와 공동박사학위제를 도입했다.
조무제 전 총장은 유니스트(UNIST) 초대ㆍ2대 총장을 지내면서 개교 10년 만에 라이덴랭킹 2017ㆍ2018년 국내 1위, 세계 36위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2018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단숨에 국내 5위로 발전시키는 등 대학 총장이자 개척자로서 뛰어난 대학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여줬다.
또한 조무제 전 총장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한국연구재단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규모 무료공개강좌(MOOCs),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 디그리(Online Degree), 에듀테크(Edutech)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교육의 모습, 그러나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교육의 모습을 함께 느끼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무제 전 총장은 1944년 8월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미주리대학교(Univ. of Missouri-Columbia)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제7대 총장(2003~2007), 유니스트(UNIST) 초대ㆍ2대 총장(2007~2015),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2011~201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2014~2015), 한국연구재단 이사장(2016~2018) 등을 역임했다.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펠로십(Fulbright Fellowship, 1974), 금호생명과학상(1998), 제7회 한국과학상 생명과학분야(2000), 대한민국 국회과학기술대상(2004),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05), 서울대 상록인재대상(2007), 울산시민대상 학술ㆍ과학기술부문상(2015), 청조근정훈장(2016)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