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인구 세계 3위(6억 4,000만명), 국내총생산 세계 7위(2조 4,355억 달러)인 평균 연령 29세의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시장 개척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은 부산상공회의소, 기업인 등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베트남(호찌민)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세안 순방 주요일정은 ▲싱가포르 교통부장관 장관 예방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센즈 CEO면담, 싱가포르 항만공사(PSA) 방문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협력방안 논의 ▲금융 관계자 간담회 ▲부산무역사절단 비즈니스 상담회 ▲호찌민 인민위원장 예방 ▲베트남 ‘부산상품프로모션 행사’ 참석 ▲베트남 진출 부산기업 방문 ▲베트남 부산투자기업연합회 간담회 등으로 이뤄진다.
오 시장은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교통부장관을 예방하고 부산-싱가포르 간 항공, 항만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북항재개발에 관심이 많은 조지 타나시예비치 마리나베이샌즈 CEO를 만나 항만운영의 성공사례 벤치마킹 및 시찰하고, 가족형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센토사에서는 공연장,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을 둘러본다. 우수한 공원운영능력, 온실정원관리 기술을 가진 가든스바이더베이도 방문한다.
또한 싱가포르 항만공사(PSA) 인터내셔널 그룹 탄 총 맹 CEO를 만나 스마트 항만, 블록체인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부산항만공사와 싱가포르항만공사 간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부산지역의 스타트업 진출을 위한 현지협업 체계구축, 기술 및 인력지원, 온라인시장 입점 지원 등 교류협력을 통한 동반성장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도 제안한다.
금융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싱가포르가 금융중심 도시로 성장한 배경 등을 논의하고, 부산의 전략산업인 바이오메디컬 및 지능형기계산업 해외판로 지원을 위한 부산무역사절단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부산지역 참가기업들을 격려한다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찌민에서는 인민위원장을 예방해 지난 1995년 자매도시 체결 이후, 호찌민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부산-호찌민간 장사시설 기술교류, 부산-호찌민간 수산관련 R&D센터 건립, 상수도 행정교류 등 20여년간 양 도시가 쌓아온 경제․관광․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부산중소기업 제품의 베트남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부산상품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한다.
롯데마트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 지난 1999년 호찌민에 신발기업을 설립해 연매출 1억 3천만불, 종업원 5,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부산업체 성현비나(강서구 녹산소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베트남부산투자기업연합회와의 간담회를 열고 부산기업 진출현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아세안문화교류의 허브인 아세안문화원이 있는 도시로, 이번 아세안 순방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시장 개척 및 판로 확대, 북항재개발, 복합리조트, 도시재생분야 교류협력 등 민선7기 실질적 도시외교를 통해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면서 “부산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함께 부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