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사립유치원의 비정상적인 회계 운영 등에 대해 ‘비리 사립유치원 감사전담팀’을 꾸려 즉각적인 고강도 집중 감사에 나섰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교육비리고발센터 등을 통해 제보된 비리 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이다.
특별감사는 민원 제보사항 뿐만 아니라 회계 등 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해 이뤄진다.
감사전담팀은 사립유치원 감사 유경험 공무원, 유아교육담당자, 시민감사관 등 20명 내외의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축하고, 사안별로 7~8명의 전담팀을 꾸려 감사한다. 전담팀에는 사안에 따라 시설, 전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적발되는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따라 엄중 처분하고, 필요 시 검찰 고발과 경찰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다. 또 세금 탈루나 탈세 혐의가 발견될 경우 국세청에도 통보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의 비리사례를 집중 분석해 감사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상시 감사체제도 운영함으로써 사립유치원의 잘못된 회계 운영에 대한 비리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일권 감사관은 “국민 혈세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특별감사를 철저하게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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