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경제환경위)은 내년 3월 사업이 종료되는 대구시니어체험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구시의 반성을 촉구했다.
장 부의장은 8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구시가 지난 10년이 넘도록 고령친화산업 육성 프로젝트로 대구시니어체험관 사업에 150억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임대차 계약 만료란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사업을 종료하게 된 것은 대구시의 정책적 무관심으로 인한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와 같이 시니어체험관 사업을 유치했던 성남시와 광주시는 임대가 아닌 건립으로 사업을 추진해 성남의 경우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고, 광주시도 광주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의료산업과 연계해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대구시가 시니어산업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이 사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가 지난 2014년 9월부터 사업 필요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시니어체험관 이전 및 인근지역 건물 매입 등을 검토할 것을 수 차례 제안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대안 없이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니어체험관 임대 종료와 가장 관련이 높은 사업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인데, 이 사업도 시가 주도적으로 시작했던 사업이었고, 완료되는 시점도 시가 가장 잘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 또한 대구시의 정책적 실수”라고 꼬집었다.
장 부의장은 “시니어 관련 산업은 성장산업이고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한 사업이므로, 시는 시니어체험관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들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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