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물류비 30% 할인, 수출신고 1000건 지원… 중소기업 수출 촉진 한몫
- 내년도, 독도우표첩 제작 등 지자체 협업 강화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지역 내 유관기관과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우체국이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
경북지방우정청(청장 홍진배)이 지역경제와 문화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우체국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 우수상품의 판로지원과 함께 국내·외 물류비 지원, 수출 촉진 및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 지역민으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경북지방우정청 전경(사진=일요신문 DB)
27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우체국 쇼핑의 신뢰도 높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구시, 경북도와 협력해 지역의 우수 농수·특산물, 중소상공인, 사회적기업 상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먼저 우체국쇼핑에 입점할 우수상품 발굴을 위해 우체국쇼핑과 오픈마켓 MD를 초청, 상품 품평회를 열고, 상품기획·판매관리 등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가졌다. 대구시·경북도와 업무협약으로 우수 농·수특산물, 중소기업상품 마케팅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모션도 추진했다. 그 결과 불과 6개월 만에 우체국쇼핑 판매실적은 17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9%(25억원)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 5월에는 경북도와 사회적기업 종합상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정된 수요처와 상품 홍보·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 40개 업체를 우체국쇼핑에 입점시켜, 기업이 자생력을 갖도록 물류비 30% 할인과 판로를 지원, 4억여원의 판매 성과를 거두었다.
사회적기업의 온라인 판로지원뿐 아니라 사무용품, 구내식당 식자재, 선장품 등 구입 시 사회적 기업 제품 7억여원을 우선 구매해 든든한 협력자로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올해 381개사에 해외물류비 30% 할인(5억여원)도 지원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 여파와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 처해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대구시, 경북도와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해외물류비 지원 사업은 우체국이 국제특송(EMS) 요금의 12%를 할인하고, 지자체가 2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청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수출신고필증 발급수수료 지원’을 11~12월 시범 운영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성장에 맞춰 중소기업의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베이, 아마존 진출 지원을 돕고 있다. 올 4월 중소기업 80개 업체를 대상, 글로벌마켓 입점 설명회를 열었으며, 글로벌 셀러 교육을 통해 전문셀러 20명을 양성했다.
지역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청은 지역축제, 관광명소 67곳에 느린우체통을 설치, 관광객에게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포항시 도시재생사업인 감성우체통 거리 조성을 위해 우체통 20개를 기증했다. 지자체에서 유치한 각종 국제행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우표첩 제작도 지원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내년에는 독도우표첩 제작 등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우정청은 내년에는 올해 추진했던 지원 사업을 확대·추진하고 우체국쇼핑의 판매채널을 외부 제휴몰과 연계해 오픈마켓, TV 홈쇼핑 진입 등 신규 판로 개척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 상품 육성·지원에 주력할 복안이다. 특히 ‘글로벌 청년 셀러 양성’으로 수출 전담 직원이 없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이베이,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