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도자료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세계 최대 여행 e커머스 기업인 부킹닷컴(Booking.com)이 지난 12월 6일 ‘2019년 대만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로 대구를 베트남 다낭에 이어 2위로 선정·발표했다.
포르투갈의 포르토, 일본 센다이(仙台), 필리핀 세부가 그 뒤를 이어 3, 4, 5순위를 기록했다.
부킹닷컴은 한국의 새로운 2선 여행지 대구가 신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구 팔공산의 단풍 여행 외에도 유명 한류 드라마 촬영장 및 BTS 멤버 등 한류 연예인들의 출신지로도 많은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관광객은 대구국제공항 입국 최고 고객으로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구방문 해외관광객 51만4000명 중 19만5000명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항공권 가격 검색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최근 3년 간 대만 사용자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조사 항공편 검색분석 결과, 단거리 여행지는 대구(성장율 832%), 원거리는 호주의 검색도가 제일 높았다고 발표한 적이 있어, 대구가 대만 여행객들의 한국 여행 목적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는 2016년 5월 대구 - 타이베이 간 직항노선 취항으로 대만이 대구의 해외관광지로 부상한 이후, 반대로 대만에서도 대구를 신규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대구시가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대구관광홍보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2016년 9월과 2017년 8월에 수도 타이베이에서, 2018년 2월에는 제2의 도시 가오슝까지 시장개척단을 꾸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 미디어 등을 초청해 현지 대구관광홍보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대구관광을 상품화되도록 공을 들여왔다.
자매도시인 타이베이시와는 2017~2018년 상호 관광도시 홍보 교류를 위해 MOU를 맺고 대중교통 매체인 지하철을 활용, 양도시 대시민 홍보를 펼쳤다. 현지 콜라여행사 등 4대 유력여행사와 대만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 대구 관광지외 축제·체험상품으로 대만관광객을 유치했다.
개별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서는 대만 여행작가(2017년 헬레나, 2018년 아사기)의 대구여행책자 제작을 지원, 대만 개별관광객의 대구 가이드 역할을 하게 했다.
대세 트렌드인 여행방송 콘텐츠를 활용, 개별관광객에게 어필하고자 대만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대만판 런닝맨 ‘쫑이완흔따’(綜藝玩很大, 예능 크게 놀자)를 2015년, 2018년 두 번 유치해 대구 알리기에 전력을 다 했다.
이 외에도 대만 현지인을 채용해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내 대구관광홍보사무소를 운영,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여행소비자들을 위한 박람회 참가 현지인(B2C) 및 여행사(B2B) 대상 홍보 및 대구관광상품 판촉 마케팅을 펼쳐왔다. 또 중문 번체 페이스북 운영해 실시간 대구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팬 수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제갈진수 관광과장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향후에는 경북과 공동으로 대만의 타이베이는 물론 제2선 도시 타이중, 타이난까지 대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