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41개에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지난 2001년부터 19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한방축제임을 알렸다.
360년 역사를 이어 온 대구 약령시에서 열리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옛 약전골목에서 쉽고 친근하게 축제를 만나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약령시축제는 화려한 무대를 꾸미지 않고도 한방 관련 전통문화와 체험프로그램 만으로도 관람객들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한의사의 문진을 통해 본인 체질을 감별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담아가는 ‘사상체질 체험관’과 한방진료 및 무료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침, 뜸 등을 시술하는 ‘한방힐링센터’ 부스에는 1만여 명이 진료를 받기도 했다.
올해 축제는 5월 2~6일 열릴 예정으로 전승기예 경연대회(작두로 한약재 썰기) 규모를 키워 대구약령시에서만 명맥을 이어오는 전통문화를 알리고,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해 더 젊어지는 약령시를 표방했다. 인근 근대골목 등과도 연계해 축제 범위를 넓히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대구시는 약령시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의 4대 중의약재 시장 도시인 안휘성 보조우(亳州)시와 일본 전통제약 선도 도시인 오사카시와 협력을 추진하고 올해 약령시축제에 초청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19년 연속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함께 선정돼 더 기쁘다”며 “올해 축제는 약령시가 가진 전통한방문화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등으로 젊은이와 외국인도 함께 할 수 있는 명품 축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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