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골프매장에서 설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모님 선물하면 건강식품, 갈비·정육, 가공식품 등 ‘먹을거리’가 일반적인 선물이지만 최근에는 의류와 잡화 등 패션상품이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선물 트렌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해 설날 행사기간이었던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식품선물을 비롯해 대부분 상품군이 소폭 신장을 기록했지만 남성캐주얼 39%, 패션잡화 23%, 해외패션 16%, 모피 15%, 화장품 10% 등 부모님 선물과 관련된 패션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부모님 세대도 젊게 입고 젊어 보이고 싶은 다운에이징 경향에 강해지면서 외모를 가꾸는 패션상품에 관심이 높아져 자녀들의 명절선물도 건강식품 등 매년 비슷한 상품에서 벗어나 부모님이 받고 싶어하는 의류나, 화장품, 잡화 등의 선물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에 맞춰 발행한 DM에 식품선물세트와 함께 패션선물 상품도 한층 강화했다. ‘가족과 나누는 기쁨’이라는 주제로 화장품 코스메틱 선물 상품전, 구두, 핸드백, 남성패션, 주얼리/패션잡화 설 선물상품 제안 등 다양한 패션선물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각점 행사장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설날선물세트 기간에 맞춰 여성, 남성,아웃도어, 골프, 잡화 등 선물상품 할인 행사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부모님들도 젊어 보이고 자신의 만족을 위한 삶에 관심을 두면서 자녀들의 효도선물도 변화되고 있다”며 “명절 선물로 패션과 관련된 선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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