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인문대학이 추진하는 ‘기초ㆍ보호 학문 분야 연계 지역사회 및 문화 활성화 지원사업-경남학 저술 사업’이 교육부로부터 ‘국립대학 육성사업’ 우수 사례로 뽑혔다. 사진은 지난 1월 23일 열린 첫 중간성과발표회 장면.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에서 추진하는 ‘기초-보호 학문 분야 연계 지역사회 및 문화 활성화 지원사업-경남학 저술 사업’이 교육부로부터 국립대학 육성사업’ 우수사례로 뽑혔다.
경상대학교 인문대학(학장 임규홍)은 글로컬 시대를 맞아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역학으로서 ‘경남학 정립 및 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 중심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융복합 사업으로서 서부경남의 지적-문화적 중심지로서 지역학 대중화 인프라 구축, 지역민의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인문대학은 경남 지역 언어, 문학, 인물, 사상, 역사, 문화, 예술 등의 연구를 통해 우리 지역의 특수성 속에서 보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남학 정초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인문대학은 경남학 연구를 위해 모두 10과제를 선정했다. ▲경남경제산책 ▲아동문학가 최계락의 생애와 시 ▲진주검무의 실상 ▲漢字地名과 지명문화의 한중 언어사유-경남 하동을 중심으로 ▲경남의 영화이야기 ▲남명학파의 문화공간 활용방안 ▲진주 시인 허수경: 진주와 진주 아닌 것 ▲국어학 연구의 뿌리 경남 국어학자 ▲러-일 전쟁과 경남 ▲경남 지역의 오광대 탈놀음 문화 등이다.
인문대학은 지역학으로서 경남학을 정립하고 기반조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기초보호학문인 인문학을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국립대학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는 입장이다.
지역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연계해 지역 인문학을 활성화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국립대의 위상 회복 및 활발한 지역문화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문대학은 지난 23일 오후 진주시 판문동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첫 중간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임규홍 인문대학장은 “경남학 저술 사업은 경남이 가진 문화, 예술, 문학, 사회, 인물 등을 총 정리함으로써 경남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찾고 경남의 고유한 가치를 발굴해 널리 알림으로써 경남학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이 사업은 앞으로 5년 동안 50권의 저술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기관과 단체,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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